김지수 씨는 지난달 초 딸과 가려던 필리핀 세부 여행을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19가 한창 확산하고 있었고 세부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취소한 건데 위약금 전액을 고스란히 물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해외여행 취소를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월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관련 상담 건수는 1,860여 건으로, 대다수가 취소 시 위약금 관련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주요 여행사의 취소 시 위약금 정책은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발병지인 중국과 인접한 홍콩, 마카오에 대해선 한 달 전부터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줬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이나, 바레인 등 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국가에 대해서도 전액 면제를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해당국의 입국 금지 조치가 출발 전에 내려진 경우에만 돈을 전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만 같이 입국하면 2주 동안 강제 격리를 시켜 사실상 여행이 불가한 국가들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는 전액 면제를 해줍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그 밖에 단순히 검역을 강화한 국가나 단순히 코로나 우려로 취소하는 경우엔 약관대로 부과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여행사들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도 최근 여행사들을 만나 위약금 면제를 확대해줄 것을 권고했지만, 여행사와 소비자 간 계약 문제라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본 업계 사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만큼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어 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차유정 <br />촬영기자 : 양준모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30310114491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